'About me./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3/03 노먼 락웰 (2)
  2. 2010/03/03 소프트웨어 품질과 테스팅
  3. 2009/06/30 동물농장
  4. 2009/06/02 사무실 소리
  5. 2009/05/25 발꼬랑내 (2)
얼마 전 구글 메인 화면에 노먼 락웰의 생일 기념 로고가 있어 캡춰해뒀다.




노먼 락웰(Norman Rockwell) 을 처음 안 건, 대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주최했던 '캐릭터 애니메이션 마스터 과정'에 참여했었는데,
애니메이션 로봇(Robot) 제작에 참여했던 블루스카이의 이문성씨가 와서 강의를 했었다.
3D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되게 유명한 아저씨였다.

당시에는 애니메이팅 부분의 전문 교육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수강 경쟁률도 꽤 높았다.
그 때의 나도 의욕으로 충만돼 있었고, 정말 원하던 수업이어서 눈이 반짝반짝 하도록 열심히 들었다.
재밌었다! 지금도 그 때 작성했던 노트를 보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었나 싶을 정도다. ㅎㅎ

정말 좋고 유익한 교육이었다. 내가 "좋은 교육"의 매력을 알았던 계기가 된 강의였다.


여튼, 강의 자료 중에 노먼 락웰의 그림이 있었고 처음 노먼 락웰이라는 작가를 알게 됐다.




노먼 아저씨의 그림은 굉장히 재미있다.

늘 한 장의 그림으로 상세한 스토리를 얘기해준다.
그림 속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굉장히 궁금해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등장인물들이 대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내가 있잖아~~" 속닥속닥,.. "뭐 정말~?" "오.." "에이~~" "진짜라니까~~" 뭐 이런 종류의...? ^^ㅋ)

캐릭터의 포즈가 너무 명료하고 좋아서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시선의 흐름이 잘 표현되어 있어 그림에 빨려들어가 집중하게 된다.

너무 매력적인 그림들이다.
우왕! 이거 진짜 써프라이즈다!! 이러면서, 당시에 없는 돈 탈탈 털어 화보집도 샀었다.ㅎㅎ
화보집 펴놓고 스케치북에 따라 그리기도 많이 했다 ^^;


지금은 열어본 지 한참 되었고,..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지도 않지만,..
나이 들면 나도 저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도 아주 많다. ㅎㅎㅎ


멋진 그림이다!
나도 나중에 멋진 그림을 그리는 할아버지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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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gyun
아침 사내 방송에 삼성전자 전자렌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전자렌지란다.

30년 이상 사용한 전자렌지를 고객들이 기증하기도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제조년월이 막 1982년 이런다. ㅎㅎ 정말 오래 쓰기도 하셨고, 제품이 오래 가기도 했다.

제작 과정에 대한 부분도 잠깐 나왔는데,
제품 출시 전 2000시간 동안 쉬지 않고 돌리고,
영상 60도, 영하 30도 등에서 제품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전자에서 근무하는 후배 J에게 예전에 핸드폰 테스트 하는 과정에 대해 잠깐 이야길 들은 적이 있기도 했고,
무선사업부 건물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으리으리한 테스팅룸을 보기도 했지만-
테스팅 과정에 대한 화면으로 보니 더 신기하더라.

가만 생각해보면,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비해 테스팅 강도가 좀 낮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TDD 도 있고, 여러 프로세스에 관련된 방법론이 있지만-
아무래도... 하드웨어에 비하면 덜하다는 느낌이다...
하드웨어 보다 만들기 쉽고 비용이 덜 들어서 그런 걸까...

...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고 보면, 은행 모듈 같이 크리티컬한 시스템이나 트래픽이 많은 대형 포털 같은 데서는-
테스트 케이스도 제대로 되어 있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 테스트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렴 그렇겠지. 그래야 한다.


뭘 하나 만들어도 옳은 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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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gyun
TAG 옳은것
우리집 식구들은 일요일 아침이면
다 같이 쇼파에 앉아 동물농장을 본다.

아마 일주일 중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이었다.

눈꼽도 띨 겸, 티비도 잘 볼 겸,
세수를 하고 나온 나에게 아부지가 말씀하신다.

"엇! 너 세수하고 왔냐!?
세수하니까... 말끔하니 잘 생겼네!"


으하하하하하!!!!


세수해야겠다.


동물농장은 참 재밌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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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gyun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
2시다.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
눈동자는 멈췄다.

소리가 들린다.
파다다닥. 빠르게 넘기는 책소리.
톡톡톡탁. 명쾌한 엔터 소리.
쿡딸칵칵. 시원한 호치키스 소리.

딸깍딸깍. 딸깍딸깍. 딸깍딸깍.
...자꾸 볼펜 가지고 그러면 혼난다.

눈동자는 멈췄는데,
소리들은 분주하다.

세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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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gyun
아침에 세수를 하고 얼굴을 닦다가 문득 수건에서
초롱이의 발꼬랑내에 대한 기억이 났다.

그 발꼬랑내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쌔근쌔근 잠든 그의 옆에 누워
꼬소한 그 냄새를 맡으면 귀여움에 저절로 웃음이 났다.

그러다 발바닥을 살살 간지른다.
그러면 벌떡 깨며 으왕하고 신경질을 낸다.
그리곤 다시 잠이 든다. 이쁘다.


아무래도 다시 강아지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수건에선 왜 자꾸 발꼬랑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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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gyun